한의학 ‘진료세분화’가 비교우위 창출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07.09.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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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에도 한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변하지 않는다?' 최근 한의학에 불어닥친 모진 바람을 빗대어 한의학계에 떠도는 말이다. 다시 말해 웰빙의 열풍 속에서 자연주의라는 것이 다시 부각되었지만 가공 없는 자연의 원리와 힘으로 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한의시장이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앞서가는 몇몇 한의원들은 첨단화 내지는 과학화 나아가 이른바 ‘고객절대만족주의’를 내걸며 ‘한의학은 보약정도만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시장에 내어 놓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는 인식을 확산키고 있는 선봉에 선 셈이다.



전국 7개 지점을 가진 피부전문한의원 존스킨한의원(www.zonskin.com) 등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인 한의원이다. 이곳은 이영애, 한가인, 구혜선 등 브라운관의 각종 화장품 CF로 대표되는 피부미인을 열망하는 고객들에게 관리 및 치료적인 부분의 만족도에 부응하기 위해 진료과목의 세분화를 꾀했다. 큰 범주로 아토피, 비만, 탈모 등을 비롯해 여드름, 여드름흉터, 기미, 주근깨, 안면윤곽교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해 진료를 보고 있고, 각 분야의 세부진료과목을 더욱 세분화해서 환자 즉,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교우위를 마련했다. 네트워크 개념의 존스킨한의원은 그러나 이제 곧 ‘질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공격적인 시장침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스킨한의원 서초지점의 김용국 원장은 “존스킨의 강점은 진료과목의 특화지만 이것에만 머물면 고객들은 발길을 돌리게 되어 있으니, 꾸준하고 혁신적인 고객만족정책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존스킨한의원 부속 존스킨한방피부연구소는 최근 ‘피부미인만들기’라는 인터넷 카페(cafe.naver.com/zonskinhealth)를 만들어 고객들이 원하는 피부에 관한 모든 의문사항에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를 통해서는 피부미용은 물론 치료에 관한 정보들을 회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은 물론 전문의들의 상담 내용, 전문의들 간에만 공유되던 고급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1577-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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