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시계는 지구 환경이 파괴되면서 인류가 느끼는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그라스 재단이 1992년부터 각계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1992년 최초 조사시 '7시49분'을 가리켰던 환경위기시계는 1996년 처음으로 9시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9시17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재단 등 단체에 따르면 이들 응답자 중 70%가 환경위기시계 표시 시간이 빨라진 이유로 '지구온난화'를 손꼽았다.
또 지구온난화 추세를 늦추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현재 수준의 50% 정도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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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의 환경위기시간은 '9시29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조사시점인 2005년 '9시50분'에서 2006년 '9시29분'으로 늦춰졌다가 올해 다시 1분 '느려진' 셈이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의식은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흐름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정치인 등 의사결정권자들이 보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