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10일 '할부ㆍ리스사의 리스크변화'라는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는 부동산 PF대출의 확대가 할부ㆍ리스사들의 사업안정성 제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PF 대출의 부실화가 15~20% 수준으로 악화될 경우에는 부동산 PF대출 규모가 큰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롯데캐피탈, 외환캐피탈 등의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중기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PF대출을 비롯한 일반대출의 확대는 업체들의 이익규모를 증가시켰지만 재무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대출이 취급수수료를 포함한 연 수익률은 대부분 10% 이내로 기존자산에 비해 높지 않은 반면 연체발생 등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와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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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규제 측면에서 상호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실질적으로 공격적인 대출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나 할부ㆍ리스사는 양적규제도 도입되지 않아 규제의 차이에 의한 풍선효과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