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마샬 아일랜드의 씨스판으로부터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8억 달러에 체결해 올해 총 수주금액이 1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연초 목표치인 128억 달러는 물론 상향한 목표치 149억 달러도 돌파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자동차운반선(RO-RO선 포함) 35척 등 94척의 선박을 모두 51억여 달러에 수주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기록이며 연간 수주목표인 44억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컨테이너선 46척, 유조선 23척, 드릴십 6척 등 총 86척, 152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상반기에만 10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를 11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올려 잡은 삼성중공업은 목표를 상향 조정한 지 두 달 만에 50억 달러를 추가 수주했다.
올 연초 수주목표 110억 달러를 7월에 조기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지금까지 151억 달러(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수주분 포함)를 수주해 업계 최초로 15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연간 목표치를 170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 연내 목표치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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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의 경우 올해 총 수주액은 78억 달러(대련 조선소 포함)로 연초 세웠던 목표치 55억 달러는 벌써 넘어선지 오래며 상향한 목표치 100억 달러도 무난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 수주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