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환율 흐름과 관련, 환율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응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그 이후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로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거나 내년중 재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디폴트)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Alt-A 담보증권의 손실 증대 등 서브프라임 이외 부문으로 부실화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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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급상으로도 일방적 환율 하락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안 국장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환율 방향성 전환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수입업체들의 달러 결제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는 믿음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왑시장에서의 달러 부족 사태에 대한 시장 자체적인 해결을 재확인했다.
안 국장은 "스왑시장에서 한은이 Sell&Buy를 통해 달러 공급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시장의 원리대로 풀어야할 일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미 차익을 많이 본 곳에서는 자기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든지 굳이 필요하다면 현물시장에서 달러를 구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