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도 관심갖는 '마이크로크레딧'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9.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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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은 '경제'보다 '외교' '인권'적인 분야다. 아프리카 난민 구호, 분쟁 지역의 화해 등이 떠오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남북 화해 협력으로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은 다소 달랐다. 방글라데시의 은행가이자 교수인 유누스 총재와 그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 빈민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고리대금업자 횡포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에게 자신의 돈을 빌려준 게 마이크로크레딧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극빈자에 대한 무담보 대출의 회수율이 99%에 달하고 대출받은 극빈자 600만명중 58%가 절대 빈곤에서 벗어났다는 게 마이크로 크레딧을 주목받게 한 이유다.

'고금리' 대부업이 활개를 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안'으로 고민되는 부분. '서민'을 강조하는 대선 주자들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인만큼 '공약'화하는 주제다.



10~20%의 저금리 소액대출과 자활과 인적네트워크 구성 등을 돕는 대안금융기구 육성, 소규모 대출을 담당하는 대안금융제도 도입, '소액서민대출은행' 설립 등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11일 오후 마이크로크레딧 캠페인 선포식이 열린다. 유누스 총재도 참석하는 행사인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정동영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바쁜 일정 속 행사장이 들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5인 주자들은 이에앞서 경제 분야 정책 토론을 펼친다.

다음은 11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단회의(오전 9시 국회)
-의원총회(오후 1시 40분 국회)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오전 8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



[이명박 후보]
-헌정회 방문(오전 10시30분, 을지로 헌정회)
-마이크로크레딧 캠페인 선포식(오후 5시30분, 은행회관)

[손학규 후보]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 면담(오후 5시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 클럽)
-마이크로크래딧 확대발전을 위한 인프라구축 지원캠페인 선포식(오후 5시30분)

[정동영 후보]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마이크로크래딧 확대발전을 위한 인프라구축 지원캠페인 선포식(오후 5시30분)



[이해찬 후보]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유시민 후보]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한명숙 후보]
-수해물자지원 전달식(오전 9시 임진각)
-서울경기 정책토론회(오후 2시 상암동)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숙명여대 특강 '창조한국의 기회와 과제'(오후3시)
-유한킴벌리 환송회(오후6시30분, 롯데호텔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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