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단기하락에 촛점을 맞춰라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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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750선 지킬 지 의심스럽다"

코스닥지수가 2% 가까이 큰 폭 밀렸다. 미국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이 우리 증시에도 '변동성 확대'라는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하며 지난주말 대비 1.95% 떨어진 760.7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변동성을 키워갔다. 개장과 동시에 759까지 밀리며 2.15%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이후 2.89%까지 밀리며 3%대를 위협받았다. 장 후반 오후 2시50분께는 1.79%까지 하락폭을 줄였지만 다시 낙폭이 커지며 1.95%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말 발표한 신규고용건수 등 실물경제 지표들이 악화되며 미국 증시가 급락한 후유증이 우리증시에 타격을 준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은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 밀렸다. 반도체가 1.80% 하락했고, IT부품은 1.57% 하락했다. 인터넷(2.03%)과 컴퓨터서비스(2.06%), 통신서비스(3.57%) 등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하락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13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동시만기일)를 맞는데다 미국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이날 하락으로 이번주 750선을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코스닥은 심리적 영향을 더많이 받는 만큼 큰 폭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하락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의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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