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전강후약…뉴욕 더 확인하기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9.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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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엔화환율 상승추세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

원/달러환율이 개장초 또 다시 월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급락하던 주가와 엔화환율이 반등전환하면서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1.1원 오른 9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0.0원에 갭업 개장한 뒤 942.0원으로 오르며 지난 6일이후 이틀만에 다시 월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급락출발하던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엔화도 약세로 반전되면서 환율 추가상승이 막혔다.



미증시가 추락을 거듭하지 않을 경우 엔강세도 중단될 것이며 원/달러 940원대에서 매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공급우위 수급에 따라 장마감 시점인 2시56분 938.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 딜러는 "미증시가 또 빠질지 반등할지에 따라 엔화는 물론 원화도 방향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를 해서 오늘 당장 추격매수에 나설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원/달러는 주가와 엔화 방향을 확인하고 나서 따라가도 늦지않을 만큼 후행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내일 아침 해답을 보고 답을 써내려가도 무방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말장에서 예상과 달리 고용지표가 감소한 여파로 급락한 미증시가 연이틀 하락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다. 아직도 주가 대세상승 기조가 굳건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면 장기적으로는 치명타가 될지라도 단기적으로는 주가 부양책이 될 것이며 이는 엔화 약세 및 원/달러환율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달러 추격매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다른 딜러는 "어떤 누구도 증시가 하락추세로 돌아선다거나 엔/달러환율이 110엔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고 있진 않을 것"이라며 "굳이 먼저 나섰다가 화를 자초하느니 조금 먹더라도 상황을 다 보고 안전하게 거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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