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선전한 '블랙먼데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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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한때 풋옵션 시세지연…70p이상 낙폭 50p이하서 마감

코스피시장이 급락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실물경제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03포인트(2.60%) 내린 1835.8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원에 못미치는 4조7861억원에 그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실물경제로 옮겨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시장도 급락출발했다. 한때 1811.34까지 하락하면서 '블랙먼데이'의 우려마저 낳았다. 풋옵션 매매가 급증하면서 오전 때때로 시세지연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낙폭은 어느정도에서 마무리됐다. 지수는 2.60% 하락하면서 우려를 잠재웠다. 거래가 평소보다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168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은 4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프로그램 영향이 컸다. 차익 프로그램은 2203억원의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들의 비차익과 스팟성 매수주문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4.58% 하락하면서 낙폭이 큰 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의 하락으로 주가는 같아졌다. 하이닉스는 0.48% 오르면서 시장 급락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LG필립스LCD는 각각 4.33%, 4.92% 내렸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5.88%나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각각 5.14%, 4.26% 하락하는 등 조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가 속해 있는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4.90% 급락했다.

한편 이날 오른 종목은 136종목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683종목에 달했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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