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의사' 박경철 씨
실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유명의사는 박 씨가 아닌 K씨로 알려졌지만 박 씨가 주식전문가로 워낙에 유명세를 타다보니 일반인들로부터 '유명의사= 박경철'로 인식된 것.
박 씨는 "오늘 아침 유명의사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뉴스가 나온후 비난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했다"며 "이니셜만 넣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일일히 해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날 해프닝의 발단이 된 기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찬우)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의사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잡고, 내사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이 의사는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이 기사가 보도된후 검색포털 '네이버'에서는 곧바로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등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주식'과 '유명의사'라는 두가지 단어가 자연스럽게 박경철 의협 대변인을 떠올리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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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씨는 지난 5월부터 의사협회 대변인겸 공보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 사의를 밝힌 상태다. 그는 후임 대변인이 선임될까지 업무를 맡기로 한 상태다. 박 씨는 "제 자리로 돌아가 사회에서 원래 제게 맡겨진 다른 역할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제는 바깥에서 우리 의사사회를 위해 한 줌의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