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중 개도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국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미국경제에 탈동조화 논의는 이르다는 것.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경우 한국경제가 수출둔화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대아시아 수출 가운데 상당부분의 최종도착지는 미국 시장"이라며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 한국은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직접적인 영향과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의 대미수출 감소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한국 수출 가운데 IT 수출 비중은 28%(2006년)로 높아 미국 경기 하강으로 IT 수요가 둔화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소비가 1%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경우 한국 경제도 그 영향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