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株, 이명박 공동체협정 추진 '上'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9.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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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테마'주가 국내 정치계에서 연이어 쏟아지는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오늘(10일)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남북공동체협정 추진' 발언으로 불씨를 지폈다.

10일 로만손 (1,928원 ▲3 +0.16%), 삼천리자전거 (5,060원 ▼10 -0.20%)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이화전기 (899원 ▲129 +16.75%), 비츠로테크 (9,350원 ▲10 +0.11%), 보성파워텍 (3,630원 ▼55 -1.49%), 선도전기 (3,000원 ▲25 +0.84%), 광명전기 (2,260원 ▼70 -3.00%) 등 대북송전 관련주 등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로만손, 이화전기, 비츠로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급등을 부추긴 것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글로벌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핵폐기 단계에 진입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 남북경제공동체협력협정(KECCA)을 체결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북한 비핵화 순차진행,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등 이슈로 상승세를 보였던 '남북경협주'들이 이번엔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의 발언까지 등에 업고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대북송전주'는 북한의 발전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력 배송전망이 노후돼 설비 증개설이 필요해, 남북경협이 확대될 경우를 가정해 수혜 기대감을 얻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대륙철도' 공약도 전철화 기대로 주가 상승 요인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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