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51·사진)은 현재의 당진경제에 대해 묻자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오성환 과장은 특히 ‘발로 뛰는 기업유치’를 강조한다. 그는 “당진은 지리적 강점에다가 전 공무원이 나서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그 결과 올해 8월말까지 131개의 기업을 끌어들여 3년 연속 100개 기업 유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올해 상반기 유치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철강금속 관련 기업”이라며 “당진이 국내 대표적인 철강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철강엑스포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철강산업 메카’라는 당진군의 꿈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제철소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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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철소가 들어서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주민들의 생각도 변하기 시작했다. 오 과장은 “현대제철이 처음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을 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1997년 한보 부도 당시, 공업계장을 맡았다. 그 당시 뼈를 깎는 당진의 아픔의 중심에 있었고 현재는 당진의 변화를 손수 이끌고 있다.
그는 “지금도 기업들의 방문 요청이 빗발치고 있어, 당진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밝다”며 “당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