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350억 PF-ABS 채무인수 거부 '첫 사례'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이승우 기자 2007.09.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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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Re/Preview] 스프레드 확대 계속

지난 주(9월3~8일) 회사채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확대 경향이 계속됐다.

국채시장은 콜 동결 후 통화당국의 현 스탠스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지만 금융채는 공급증가로 수급 악화가 계속, 스프레드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중견 주택건설업체 대주건설은 지난 4일 시행사 서륭디엔씨의 만기도래한 350억원의 대출채권 원리금을 결제하지 않았다. 이는 PF-ABS 채무인수가 거부된 첫 사례로 향후 처리과정을 둘러싼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회사채 거래량은 2920억원으로 전주(2484억원)대비 소폭 늘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1년 미만 단기물 거래가 여전히 주류를 이뤘다. 주 후반 증권사 리테일 계정의 BBB급 회사채에 대한 캐리 수요 유입으로 1년 미만의 BBB급 거래량이 늘어난 것.

이번주 회사채 시장은 신세계 1008억원 등을 포함해 3529억원이 신규 발행된다.



◇회사채 Review -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지난 5일 국고 5년+70bp로 발행됐던 하이닉스203호는 기존 경과물 평가 수준에 비해 5~6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발행 당일, 6.19% 금리로 1500억원이 거래됐다.

발행시장과 더불어 유통시장에서도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추세였다. 두산메카텍과 대한항공 등의 거래가 4~6bp 정도의 약세로 이뤄졌다.


잔존만기 2.06년인 대한항공24-1호는 거래수익률이 5.96%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50bp를 나타냈다.

그외 회사채 거래는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물 위주로 이뤄졌다.

◇발행 Preview - 해외채 발행 확대

이번주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주(3586억원)와 비슷한 3529억원이다. 달러표시 채권 발행이 많고 엔화 표시 발행도 있다.

제일모직은 10일 500억원 3년만기 채권을 발행한다. 주간사는 SK증권이고, 금리는 국고 3년에 38bp를 얹었다. 용도는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CP)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한신평과 한신정으로부터 각각 AA- 등급을 받았다.

같은 날 동양제철화학도 3년만기 300억원을 국고3년에 38bp를 얹어 발행한다. 대우증권이 주관사로 전액 차환 용도로 사용된다. 한신평과 한신정으로부터 등급 A를 받았다.

12일에는 LG카드가 차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LG카드1233-1호는 3년 만기로 375억원, 3개월 라이보에 80bp를 얹어 발행된다. 지난 2002년 9월에 발행된 LG카드 978호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용이다. 평가 3사로부터 AA-를 받았다.

LG카드 1233-2호는 1년 만기이며, 108억원이 라이보에 50bp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9월중 선박리스 영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등급은 AA-.

13일에는 LS전선이 3개월 라이보에 80bp를 얹어 3년만기 채권 938억원을 발행한다. 한신정과 한신평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며, 조달된 자금중 627억원은 만기 도래한 CP 차환 용도다. 9월과 10월, 11월에는 각각 56억원, 162억원, 162억원 유전스(Usance) 결제가 예정돼 있다.

동일하이빌은 운영(165억원)과 차환(135억원) 용도로 2년만기 채권을 300억원 발행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기평과 한신정으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다.

신세계는 14일경 3개월 유로엔티보(Euro Yen Tibor)금리에 53bp를 가산해 1008억원을 발행한다. 대우증권이 주간사로 나서며, 2004년 11월 발행했던 채권 차환용이다. 이 회사는 한기평과 한신정으로 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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