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미분양적체 해소 쉽지 않을 듯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9.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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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미분양적체 해소 쉽지 않을 듯


지난 7일 건설교통부가 부산·대구·대전·충북·충남의 일부 시·군·구(11개)에 대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지만 업계와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부산과 대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몰려 있는 지역은 배제됐기 때문이다. 부산지역의 전체 미분양가구수는 9212가구로 1만가구에 육박하지만 이번 해제대상에 미분양가구수가 고작 130가구만 있는 영도구만 포함됐다.



대구 역시 미분양 적체가 심한 수성구가 제외돼 투기과열지구 해제 혜택에서 소외됐다. 대구에는 1만2489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지만 이번 해제 대상인 동구에는 1819가구만 포함돼 있다.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대상의 대부분이 대전과 충청권에 집중됐지만 미분양 적체현상은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다.



이들 지역에 미분양물량이 1만가구가 쌓여 있어 해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있지만 '반쪽짜리 규제완화'라는 목소리가 더 높다. 전매제한은 풀렸지만 DTI 등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기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수요자들이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점도 미분양해소의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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