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4분기 취업문 더 넓어진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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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고용전망지수 '106', 꾸준한 증가세..조선.자동차 '맑음', 의복.섬유 '흐림'

최근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증가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07년 4분기 고용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지수는 106으로 집계돼 1분기(103)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상의 "4분기 취업문 더 넓어진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수출호조 속에 내수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기업들이 채용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고용전망지수(EPI)는 전분기 대비 근로자수 증감여부를 조사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고용감소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업종별로는 벌크선 고급 선박 물량출하가 늘고 있는 '조선업종'(123), 솔루션ㆍ컨설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컴퓨터ㆍ사무기기 업종'(119), 자동차 산업 호황에 힘입은 '조립금속업종'(116) 등의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의복ㆍ모피'(89), '섬유'(91) 등의 업종은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 등의 원인으로 고용이 축소될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7)이 '중소기업'(105)보다 고용사정이 나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 고용을 3분기보다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107), ‘임시직 및 일용직’ 고용은 감소시킬 것으로(임시직 94, 일용직 92) 조사됐다. 이는 금년 7월부터 비정규직 보호입법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으로 인한 기업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기업에 대해 정부의 금전적 지원 및 세제혜택 제공'(40.9%)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단속보다는 사전 예방활동강화'(26.2%),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비용지원’(15.5%), '차별기준에 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 제공‘(9.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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