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하이닉스 이어 SK케미칼과 투자계약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9.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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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5년간 총 3000억원 투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올 초 공장증설 유치를 확정지은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에 이어 SK케미칼 (36,650원 ▼550 -1.48%)과 대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7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정우택 도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김창근 SK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설 체결로 SK케미칼은 현재 경기도 안산공장을 청주산업단지내 7만421㎡ 부지에 공장을 신축해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투자 규모는 공장 이전 및 증설 등을 합쳐 향후 15년간 총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충북도가 민선4기 들어 유치한 투자액 중 지난 2월 확정된 하이닉스(약 8조7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고용창출 효과로는 안산공장 이전 및 신규 등을 합쳐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대표적인 화학업체인 SK케미칼은 트라스트, 기넥신, 알부민, 백신 등을 생산하며 생명과학분야에서 국내 7-8위권을 달리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해 가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청주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IT산업과 SK케미칼의 생명과학분야 BT산업 등 첨단업종 위주로 산업단지가 구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특히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 4기 들어 모두 9개 기업 총 9조33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지사는 "기존 청주산업단지의 휴.폐업부지를 활용한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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