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컨설팅 '사업화'에 잰걸음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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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개 컨설팅 업체와 업무제휴로 '승부수'

LG CNS(대표이사 신재철)가 컨설팅을 또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키워내겠다고 발벗고 나섰다. 지금까지는 IT서비스 사업을 따내기 위한 지원영역으로 컨설팅을 활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컨설팅 사업 단독으로도 돈을 벌어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사업지원부서였던 엔트루컨설팅을 올해 독자 사업부서로 전격 전환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조,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컨설팅 4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승부수를 띠웠다.



컨설팅 사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역량을 키워내기 어렵다고 판단, 분야별 최고 역량을 가진 글로벌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는 이른바 '베스트 오브 브리드(Best of Breed)'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LG CNS는 컨설팅사업부문인 엔트루컨설팅이 종합 컨설팅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아치스톤 컨설팅, 델파이 그룹, 에드가 던 앤 컴퍼니, 재블린 전략 리서치 등 4개 회사와 국내외 사업수행에 대한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독점적 파트너십은 이들 4개 회사가 한국 사업을 진행할 때는 LG CNS를 통해서만 사업을 벌인다는 뜻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파트너가 된 컨설팅 업체들과 활발한 인력교류와 사업교류를 통해 사업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에 제휴를 맺은 4대 기업 외에 통신분야에서도 독보적 위치에 있는 컨설팅업체와 제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글로벌 제휴를 통한 컨설팅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LG CNS는 글로벌 컨설팅 사업혁력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IT컨설팅 영역에서 벗어나, 전략(Strategy), 운영(Operation) 등 전 비즈니스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엔트루컨설팅과 제휴를 맺은 아치스톤 컨설팅은 제조 및 서비스 산업의 공급망관리(SCM : Supply Chain Management) 분야의 최고 인력과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으며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글로벌 기업의 대부분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에드가 던 앤 컴퍼니는 세계적인 수준의 금융 컨설팅 전문가들을 대거 보유한 금융 전문 컨설팅사로, 6개 대륙의 3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금융 분야의 가트너 그룹이라 불리는 재블린 전략 리서치는 금융 서비스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나라와 지역별로 계량화된 연구결과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 리서치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또 델파이 그룹은 2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프로세스 관리 및 지식경영(BPM/KM : Business Process Management/Knowledge Management) 영역의 최고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프로세스 혁신(PI : Process Innovation)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 CNS 엔트루컨설팅사업부문 홍성완 상무는 "각 분야 최고 역량의 글로벌 리딩 컨설팅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LG CNS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동안 쌓아온 200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과 글로벌 감각 및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기대 그 이상의 미래(Beyond Promise)'를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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