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 주가 덕만은 아니다-서울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07 08:37
글자크기

양호한 실물지표+소비 여력 축적 기여

8월 소비자심리가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서울증권은 소비자심리가 양호한 실물지표 이외에 꾸준히 축적되고 있는 소비 여력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정용택 서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비심리 회복 동인이 주식시장 상승에만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기대심리 개선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소비자기대지수는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나 의미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효과만 부각돼 다소 평가절하됐다. 8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보다 줄어들 것란 예상도 8월 주식시장이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크게 조정받아 나온 결과다. 하지만 주식부문에 대한 자산 평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기대지수는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득이나 재무상태에 대한 평가 및 전망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세가 유지되는 이유"라며 "상승추세가 단순히 주가만에 의해 지지될 때보다 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8월 실물지표는 대외부문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체감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