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랩' 수익률, 지수 두배 앞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9.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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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파워리서치랩 1,2호...설정액 2000억 돌파

하나대투증권의 '파워리서치랩'이 최근 급등락장에서 지수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와함께 설정액도 출시 4개월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파워리서치 랩은 이른바 '김영익 랩'으로 불리는 하나대투증권의 주력상품. 하나대투증권은 6일 '파워리서치랩Ⅱ호'가 지난 6월25일 운용개시된 후 11.4%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상승률 5.9%를 100%가량 앞질렀다.



먼저 출시된 뒤 1000억원으로 설정액이 제한된 파워리서치랩 1호 상품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2%가량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 주식편입비중이 낮았기 때문으로, 6월 25일 2호 출시 후에는 비슷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전했다.

파워리서치 랩은 김영익 부사장 겸 리서치센터장과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을 엄선하는 상품. 매월 제공하는 유망종목과 단기 추천종목을 바탕으로 15 ~ 20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시황 전망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여 주식 편입비를 60%∼100%로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최저 가입금액이 1억 이상이지만 설정액은 크게 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랩은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관리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펀드처럼 종목 선정과 매매 시점을 전문가에게 맡기면서도 펀드보다 개별 투자자의 성향이나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송정근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장은 "최근 신고가를 보인 한화 (29,500원 ▼150 -0.51%),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현대제철 (24,300원 ▼100 -0.41%) 등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여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직접투자 보다는 전문가에게 운용을 위탁하는 랩계좌 상품을 많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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