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거래 1/3정도 청산-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9.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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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6일 프로그램매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일 선물시장이 하락했지만, 예상된 매도차익거래가 대부분이었다며 추가매도시 매수관점을 지닐 것을 주문했다. 더욱이 차익매도 규모만큼 만기부담이 줄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창규 이소연 연구원은 "전일 매도차익거래는 8월 옵션만기일 이후 급증한 1조5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 중 1/3가량이 청산된 것"이라며 "아직 9월 동시만기일까지 여유가 있어 매수차익잔고의 긴박한 청산이 나타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베이시스를 압박했고,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6400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출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케이 225의 하락과 같은 부정적인 대외변수도 선물 9월물의 약세를 이끈 심리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 프로그램매매는 5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선물 베이시스가 가파르게 상승한 뒤 매수차익잔고의 급증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라며 "예상된 차익매도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 차익매도는 외국인에 의한 베이시스 하락과 콘탱고의 베이시스에서도 대규모의 차익매도 출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출회된다면 매수관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남아있는 물량이 많아 9월 동시만기일까지 프로그램매매의 방향성은 매도우위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시장의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으며, 추가적인 대규모 차익매도가 이루어진다면 매수시점으로 설정하는 역발상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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