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美·유럽 성장률 전망 하향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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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혼란 커질 경우 성장률 더 낮을 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기 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 13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이날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선진 7개국(G7)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2%로 낮췄다. 특히 프랑스(2.2%→1.8%)와 독일(2.2%→1.8%)의 성장률을 큰 폭으로 내렸다.

OECD는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 필립 코티스는 "이번 전망치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성장률이 더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티스 이모토미스트는 또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FRB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대출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이달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CB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전에는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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