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졸 구직자 58.7%, 취업 불이익 경험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7.09.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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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졸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최근 지방대졸 구직자 21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8.7%가 구직활동을 할 때 지방대 출신이어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방대졸 구직자 58.7%, 취업 불이익 경험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취업기회 여부에 대해서는 68.1%가 ‘공평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지역차이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17.5%, ‘그렇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지방대생들이 취업난을 겪는 이유로는 ‘기업과 인사담당자의 편견’이 46.1%로 1위를 차지했다. ‘지방대의 취업관련 교육과 지원 부족’은 21.9%, ‘개인의 능력부족’ 15.4%, ‘지방 기업수 부족’ 15.0% 순이었다.

지방대생으로서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지방채용 할당제 기업이나 연고지 기업 공략’이 29.4%로 가장 많았다. ‘기업이 많은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구직활동’은 22.8%, ‘대학의 취업지원제도 적극 활용’ 15.7% 이었다. ‘공무원과 같은 고시준비’ 9.6%, ‘서울 수도권 대학의 학사편입이나 재입학 준비’ 9.2%로 나타났다.



64.1%는 ‘지방대학의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지방대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 서열화와 같은 사회적 편견’이 62.9%로 가장 많았다. ‘낮은 취업률’ 21.1%, ‘교육연구시설 미비’ 13.6%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아직까지 학벌위주의 사회적 인식이 남아 있어 지방대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데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대 구직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철저하게 능력위주의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의 채용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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