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오늘(5일)부터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21개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지난 3일 호주로 날아간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호주와 베트남 외교장관을 미리 만나 남북정상회담, 북핵 6자회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협조와 지지를 구하고 있다.
이에 다우너 장관은 호주측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환영 및 지지 입장도 표명했다.
또한 양측은 이번 APEC 회의의 주요 의제인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양국간 긴밀한 협력도 약속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고, 다우너 장관은 호주측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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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한-호주 회담에 이어 베트남 팜 쟈 키엠(Pham Gia Khiem)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송 장관은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경제 및 통상분야에서의 협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설명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키엠 장관은 지난 7월 한-베간 EDCF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 체결을 평가하고, 베트남의 개발에 지원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뒤 우리 기업들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송 장관은 우리의 유ㆍ무상 개발협력 최우선 중점지원국인 베트남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키엠 장관 역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통일을 지지하고 긍정적인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엠 장관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캐나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6일에는 미국, 일본 외교장관과 북핵문제,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