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박스권 유지..나흘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9.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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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 연고점 경신후 보름간의 하락조정 끝나나

원/달러환율이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장중 박스권 하단(937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한 뒤 반전된 것이라 의미부여가 될 수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9원 오른 939.2원에 거래를 마쳤다.



937.0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코스피지수선물이 하락출발하자 곧바로 938.4원으로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지수선물 순매수에 힘입은 주가가 지난달 9∼10일 만든 갭을 채우는 급등세를 보이자 10시26분 936.4원으로 하락반전, 지난달 27일 장중 저점(936.5원)을 하회하면서 박스권 하향이탈을 꾀했다.

하지만 사흘연휴를 끝내고 개장하는 뉴욕장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코스피지수가 장후반 낙폭을 키우면서 원/달러환율 상승반전을 이끌어냈다. 달러화는 결국 '종가=고가'로 장을 마쳤다.



엔화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엔/달러환율은 115.8엔, 엔/유로환율은 157.7엔에서 정체됐다.
FX도 증시에 좌우되는 상태기 때문에 미증시 동향에 따라 이날 원/달러환율이 단기 바닥을 쳤는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행정부와 FRB가 주가상승을 계속 이끌어낼 것인지에 한달 이상 이어진 서브프라임 사태의 결과가 달려있다. 경제지표는 물론 투자은행의 분기실적에도 관심이 지대하며 18일 FOMC까지 하루하루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긴장감으로 점철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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