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7.07p(0.38%) 하락한 1874.74로 마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V자 반등에 따른 반작용적인 조정이 나오는데다 1900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900포인트 부근은 지난 8월 10일 하락 갭구간과 구름대 상단이 위치하고 있어, 기술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60만원을 넘어서며 철강주 강세를 대변하던 POSCO (375,000원 ▼500 -0.13%)는 연일 강세를 한풀 접고 2.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도 0.28%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은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0.24%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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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은 0.16%, 보험업종은 0.12%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론스타가 HSBC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외환은행 (0원 %)은 1.71% 상승 마감했다.
건설업종은 1.71% 오름세로 업종별 최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날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는 수급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고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기관 매수심리도 크게 좋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늘밤 ISM 제조업 지수 등 이번 주 미국 경기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휴장했는데 내일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상승 탄력 둔화)에 따른 등락 과정 동조화"를 이 날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앞서가는 불안심리 이외의 긍정적인 요인도 많다. 한국 경제의 수출과 내수가 이미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라는 이벤트도 남아있다.
이에 대해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대감에 의해 그간 반등이 이뤄진 만큼 아직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확인되는 9월 하순 전까지는 반등을 기술적 반등 정도로 전제하고 주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은 1365억원, 외국인은 635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2061억원 순매수했다.
상한가 51개 종목 포함 3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470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