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세계 최고 전문가, 교수로 임용"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09.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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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까지 300명 전임직 교수 초빙...글로벌 리더 양성 목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계 최고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다. 오는 2011년까지 300명의 교수 증원을 목표로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할 방침이다.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여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올 가을학기에 조장희(71.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장.사진 왼쪽부터) 박사와 박병준(73.MTL 설립자) 회장을 초빙 특훈교수로, 이인호(71)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빙석좌교수로, 김정화(51) 뮤지엄스 코리아 대표를 전문교수로 각각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카이스트 "세계 최고 전문가, 교수로 임용"


뇌과학전문가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인 PET(Position Emission Tomograph)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조 박사는 한국인 과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 박사는 현재 뇌영상장비인 PET-MRI 융합장비 개발과 뇌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의 뇌연구 공동 진행, 교육과정 자문, 논문지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1986년 미국 산업제품안전성 시험평가연구소(MTL)를 설립하고 2001년 프랑스 국제품질검사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와 합병한 후 국제무역제품 품질 및 안전성 검사, 건축구조물 및 항공분야 안전성 검사 등에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카이스트는 박 회장의 경영철학과 국제적 경영 경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교수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사로 주 핀란드와 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역사학자로서의 학문적 성과와 대사, 정부자문위원을 거치는 등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점이 이 교수 초빙의 배경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문화기획 전문가인 김 대표는 최근 스페인 아르코 국제행사의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문화기획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교 측은 김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이스트 결과물을 총 집대성해 '문화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는 올 한해에만 외국인 교수 3명을 포함한 전임직 교수 30명, 초빙특훈교수 3명, 초빙석좌교수 1명, 전문교수 3명을 초빙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최고의 가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수임용제를 통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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