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까지 이끈 주도주는 뭐니뭐니 해도 포스코다. 포스코는 V자 반등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60만원마저 넘어섰다. 전날에는 8년만에 삼성전자 주가를 추월했다. 이익증가율이 높아져 삼성전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기도 한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둘러싼 상황이 나쁜 것만도 아니다. 가장 큰 약세 원인으로 꼽히는 D램가격. D램 주력제품의 현물 가격은 6월말 2.3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1.83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고정거래가격은 아직 견조하다.
특히 IT업종은 주간 3/4분기 실적 컨센서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증가세를 보였다. 3/4분기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3.59%, 30.67%에서 37.90%, 35.94%로 큰 폭의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원 애널리스트는 "환율, IT 제품가격 등이 긍정적이어서 하반기를 겨냥해 리스크 대비 안정적 수익 확보를 추구한다면 IT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당순이익(EPS)증가율에서 포스코에 뒤졌지만 향후 12개월 전망에서는 포스코를 앞선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향후 12개월 EPS증가율은 4.94%인 반면 삼성전자는 13.99%에 달한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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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D램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금이 비IT로 집중되면서 삼성전자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수 2000 역시 삼성전자가 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타 플레이어는 중요한 순간에 무대에 나서 사건 혹은 사태를 해결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증시가 대안을 찾지 못할 때마다 전면에 나섰다. 스타 플레이어 삼성전자가 다시 나설 때가 언제 올 지 관심을 기울여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