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무분규 타결 기대감 솔솔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09.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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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본교섭 재개… 쟁점사항 합의 기대

현대차 (281,000원 ▲3,500 +1.26%)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오후 3시 울산공장에서 12차 본교섭을 열고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절충에 나선다.



노사 양측은 전날 재개된 11차 본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 중 11개 이외의 항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본교섭에서 정년연장안과 상여금 인상, 임금 추가인상 등의 쟁점 사항을 놓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노사는 전날 11차 본교섭이 끝난 뒤에도 실무협상을 계속 벌인데 이어 이날도 본교섭전까지 실무협상에 나서기로 하는 등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속개되는 본교섭에서 올해 임단협이 완전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측 관계자는 "노사 모두 10년 만에 무파업으로 타결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만큼 이날 중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사측은 임금 8만1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59%), 통상급의 300% 성과급 지급, 일시금 200만원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기존 제시안에 비해 임금은 3000원, 일시금은 100만원 각각 인상됐다. 성과급은 기존안과 똑같다.

사측은 이와 함께 정년을 현재 58세에서 1년을 연장하되 58세 임금의 90% 지급하는 안을 냈다. 노조측은 현재 정년을 60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간연속 2교대 도입의 경우, 현재 가동되고 있는 노사공동전문위원회의 연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할 것임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밖에 회사는 현재 생산직과 정비직군만 적용하고 있는 호봉제도를 영업·일반·연구직군 등 전 직군으로 확대할 것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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