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HSBC 인수합의 주가에는 부정적-대신證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09.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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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4일 HSBC의 외환은행 (0원 %) 주식 51.02% 인수 합의가 외환은행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1만5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HSBC는 전날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보유주식 51.02%를 총 63.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HSBC가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 1만8050원은 2006년 6월말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1.8배로 과거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에 제시했단 가격 1만54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도 2005년말주당 순자산가치대비 1.8배 수준으로 제시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는 과잉자본 해소 가정시 적정 주당가치 1만8549원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인수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HSBC 지분 인수합의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은 여전히 판결 이전에는 매각 승인 검토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최종인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HSBC가 공개매수 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외환은행의 소액주주는 론스타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국민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외환은행 주가가 인수예정 가격 1만5400원 대비 약 20% 정도 할인된 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었던 사례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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