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銀인수, 장애물 많다-FT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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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3일 외환은행 지분 51%를 론스타로부터 6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딜은 (최종 매각 결정 때까지)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적어도 감독 당국이 외환은행 (0원 %) 대주주인 론스타가 연루된 법원 판결이 계속되는 한 매각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주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론스타는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경영권 지분을 법원 판결이 결정될 때까지 매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의 입장은 이번 인수 발표 후에도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FT는 이와 관련 외환은행 매각은 고도로 정치적인 이슈로 남아있다고 파악했다. 한국의 일반 국민들이 외국의 '벌처 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세금없이 40억달러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떠날 수 있다(walk away)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태라는 것이다.



12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감안할 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진행중인 소송이 다음 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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