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시스템은 최근 모래사업, 농수산물 유통업 등 대북사업이 가시화되면서 3일 5%대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에는 김 회장의 아들 김진오씨가 유상증자를 통해 직접 지분에 참여한다는 공시로 주가가 1000원대에서 7거래일만에 4000원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위디츠 경영권 간접 인수는 이씨 외의 신임이사 선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위디츠는 지난달 3일 공시를 통해 이씨 외에 신임 이사로 방영원, 배정윤씨를 새로 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이주영 씨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위디츠 이사회의 이사 총수는 5명, 이중 김 회장측 이사가 4명이므로 이사회의 80%를 쥐고 있는 셈이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10월 2일 샤인시스템 회장으로 취임될 예정이며, 샤인시스템과 위디츠를 통해 이달 중으로 건설사 2곳을 더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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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시스템은 "예전처럼 '퍼주기식' 대북사업이 아니라 바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부터 시작해 신뢰를 쌓아가겠다"면서 "모래사업은 10월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북사업이 실제로 기대만큼의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며 "단순히 대북사업 가시화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