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강한 상승 동력이 없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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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닥지수는 778.89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0.49%(.3.76p) 올랐다.

개장직후 1%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오후 2시13분에는 상승률이 0.20%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다시 분전하며 0.49% 상승으로 끝냈다. 시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종가가 더 낮은 음봉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상승으로 코스닥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787)에 더욱 바짝 다가갔다. 20일 이동평균선은 아직까지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지만 5일 이동평균선은 20일선을 상향 돌파한 이래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60일선이 쉽게 깨질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냉키 의장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잇단 긍정적 발언에도 불구, 이날 상승세가 탄력을 받지 못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추가로 지수가 오르기 위한 모멘텀(계기)이 부족한 가운데 785∼800 구간이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3일 뉴욕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쉬기 때문에 4일 우리증시도 뚜렷한 반등 보다는 보합세를 보이며 힘을 응축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대응했다. 495억원어치를 내다 판 반면 612억원을 매수해 순매수 금액도 117억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이날 상승세는 중형주들이 0.70% 오르며 주도했다. IT부품주가 1.23% 오르며 지난주말에 이어 IT주 대세론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보기기(0.06%)와 반도체(0.16%)
는 상승세가 미미해 대조를 이뤘다. 통신장비업종은 되레 0.31% 하락했다.


한편 섬유 의류(1.95%)와 종이 목재(2.01%), 금속(1.12%) 등 전통 제조업종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는 성광벤드(5.47%)와 메가스터디(3.76%) 상승률이 돋보였다. 하지만 정작 주성엔지니어링(1.53%)과 인탑스(1.84%0 등 IT 수혜주들은 하락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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