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후보가 9월15일 이전 후보단일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첫 우물물 맛은 보고 판단을 해야 하지 않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우물물은 다 마셔야 그 맛을 아는 게 아니고 한번 정도 마셔보면 안다"면서 "적어도 우물물 맛은 보고 판단해야지 맛을 보기전 판단을 하면 가능성을 사장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본경선 전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 후보와 한명숙 후보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자 본경선 첫 4연전의 승자로의 단일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참여정부 국무위원이었고 협상 당시 보건분야 협상을 지휘했던 입장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이번 회기에 처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늘 하던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고 평했다. 그러나 손 후보가 이에 대응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2가지 측면에서 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가지 문제로 손 후보의 반격이 상당히 감정적이었다는 점과 남북정상회담을 끌어다 붙인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손 후보에게 조금 실망했다"면서 "비판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분노나 좌절, 서운함을 후보 스스로 잘 관리하고 통제할 능력이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