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파업유보… 3일 본교섭 재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09.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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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한 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 노조가 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제 11차 본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성실 교섭의 차원에서 4~5일 파업은 유보키로 했다.



1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상욱 지부장 등 주요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정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노조는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회사측도 3일 본교섭에서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전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지 여부는 오는 3일 11차 본교섭의 협상 내용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현대차 사측은 기본급 7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일괄제시안을 제출했지만 노조측이 "조합원의 기대수준에 못미친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31일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4만995명(투표율 91.37%) 가운데 2만8243명(전체 조합원 대비 62.95%)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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