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9일에서 31일까지 ITU-R 회원 38개국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된 WP8F 특별회의에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의 3G(IMT-2000) 표준채택안이 오는 10월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전파총회(RA)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연구반(ITU-R SG8) 회의에서 중국과 일부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와이브로의 국제 표준채택안의 RA 상정을 반대했었다.
이기주 정통부 전파방송기획단장은 “중국 등 일부에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기술적 쟁점이 많이 해소돼 와이브로가 국제 표준이 되기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선 것"이라며 "RA 에서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A에서 와이브로 기술이 표준으로 승인되면 국내 기업들이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와이브로 초기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