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07년 대규모 기업집단 소유지분구조'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민간그룹 중 자산총액 순으로 1~10위인 삼성~한화 그룹 가운데 LG GS 금호아시아나 3곳을 제외한 7곳에 순환출자 고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그룹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가 있는 곳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등이다.
SK그룹은 'SK (207,000원 ▼12,000 -5.5%)홀딩스-SK텔레콤 (51,700원 ▲200 +0.39%)-SK C&C-SK홀딩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62,800원 ▼1,100 -1.72%)-롯데카드-롯데칠성 (129,300원 ▼2,900 -2.19%)-롯데쇼핑' 등의 순환출자 고리를 두고 있었다.
한편 총수있는 민간그룹 가운데 자산 11위인 두산그룹의 경우 지난 5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엔진-두산' 등의 순환출자를 끊으면서 그룹내 환상형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했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환상형 순환출자는 외환위기 이후 줄곧 늘어나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어드는 추세"라며 "SK그룹도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환상형 순환출자를 해소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환상형 순환출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