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2원 내린 938.3원에 거래를 마쳤다
940.1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940.8원을 일고점으로 삼고 1시51분 937.7원까지 빠졌다.
외국인이 이날도 22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현물 순매도행진은 변함이 없었으나 1.0이 넘는 콘탱고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1조원이나 넘게 유입되면서 월말장 주가 급등을 이끌어냈다.
엔화 또한 주가상승에 발맞춰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환율은 116.37엔, 엔/유로환율은 159.15엔까지 상승했다.
증시와 엔화가 급변했어도 원/달러가 7거래일째 937∼943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연중고점(952.3원)과 14일 고점이자 갭하단인 932.9원의 어느 쪽이든 벗어나지 못하면 크게 볼때 박스권이 이어지는 셈이 된다.
다음주에도 주가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엔화 추가약세를 불러낼 것이며 이는 원/달러환율의 좁은 박스권 하향이탈을 촉발시킬 것이다.
하지만 장기 추세가 상승으로 돌아선 상태기 때문에 920원대까지의 진입을 낙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