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하다 오를 수 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8.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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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 투기세력, 상승에 베팅中… 현물 가벼워 영향 커져

"어, 어 하다 오를 수 있다."

현물시장이 가벼워졌다. 거래가 줄어 일부 투신의 일종 종목 매수만으로 지수가 오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투기세력들이 지수 상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3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200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25포인트 오른 237.15를 기록중이다. 베이시스는 1.00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베이시스 개선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때문. 외국인은 2495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게다가 미결제약정은 2946계약 증가하고 있다. 지수 상승에 베팅한 모습이다.

최근 베이시스 상승은 단순하게 현물 지수보다 선물의 하락이 둔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상승 국면에서 선물이 자발적으로 형성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가파른 선물 순매수 누적을 통해 베이시스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환매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베이시스 고공 비행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 투기세력이 인정하는 저항선에 부딪힌 다음부터 선물가격의 상대적 상승 속도 둔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베이시스 개선이 더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매수차익잔액이 4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적인 차익 프로그램 유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매수차익잔액 최고치는 4조4565억원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차익잔액이 바닥나게 된다.


한편 매수차익잔액의 급증함에 따라 매물 출회 우려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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