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증은 수색대대 중대장 등 지휘관들이 웅진코웨이에 보낸 편지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장시간 매복 작전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장병들을 안타깝게 여겨 고민하던 중 웅진코웨이에 비데 기증을 요청하는 사연을 보냈다. 사연을 본 웅진코웨이 측은 기꺼이 수락 의사를 밝혔고, 비데 기증이 이뤄지게 됐다.
겨울이 오면 장병들의 고충은 더욱 심해진다. 바닥이 딱딱한데다 차갑기까지 해 고통이 배가 되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변비, 치질 등의 항문질환을 호소하는 장병들도 발생했다.
한편 웅진코웨이와 수색대대는 이번 기증을 인연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웅진코웨이는 자사 내 교육팀 강사들을 통해 제대를 앞둔 병사들에게 시간관리, 리더십 등의 교육을 해주고, 수색대대는 웅진코웨이 직원들에게 전방 견학 등의 군부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한 것.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수색대대의 사연을 보고 군 복무 시절이 생각났다"며 “당사 제품이 장병들의 건강한 군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