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장 원론적인 이유는 빚으로 집을 사기 때문이다(빚 없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을 뿐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전날 프로그램 매매는 1조5953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13.4%를 차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이 한계치가 다다른 만큼 청산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진입 베이시스가 0.7 수준이기 때문에 0.3이하의 베이시스에서도 청산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결제약정이 4000계약이상 감소했는데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신규 포지션 설정에 보다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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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이 4조원에 육박하자 청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물량이 본격적으로 청산된다면 현물시장의 체력으로는 감당이 안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심 연구원은 "선물 분위기가 강해 차익 프로그램 매도 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이 4조원에 달하는 등 이번주에만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순매수가 1조2000억원에 달해 매물 부담에 따른 수급 불안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9월 선물이 하락 추세대와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해 베이시스가 단기간에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돼 있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매수차익잔액의 급증세는 그만큼 만기일을 둘러싸고 매물부담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반등폭을 제한시킬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8월의 마지막날이다. 급등세가 연출되지 않은 이상 월간기준으로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월간 음봉도 가능하다. 모두 1월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한때 15%이상 떨어진 것을 회복했지만 조심스럽다.
![[개장전]부채로 오른 시장](https://thumb.mt.co.kr/06/2007/08/2007083108193433531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