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소외주가 활약한 시장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08.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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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세 이끌었던 조선주 등 약세.. 대형IT주 등으로 버텨

반등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졌다.

30일 코스피 시장은 개장 초, 시총 상위 10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186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유지하기엔 상승 에너지가 모자랐다.

이 날 지수는 1866.32까지 기록했으나 결국 1841.70으로 마감하며 1840선을 회복한 데 만족해야 했다.



전일 반등세를 주도했던 조선주가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노출하며 하락세로 돌아서자 상승 탄력은 시간이 갈 수록 약화돼 장중 한 때 184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3281억원으로 여전히 큰 폭으로 유지됐으나 개인과 기관이 460억원, 2281억원 순매수하면서 맞서 코스피 지수는 1840선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었다.



중국관련 수혜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하락으로 소강상태를 보이자 그간 부진했던 대형 IT주가 나섰다. 이 날 전기전자업종은 2.23% 상승하며 닷새만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는 1.78%, 하이닉스 (162,000원 ▲4,900 +3.12%)는 2.60% 상승했다. LG필립스LCD (11,100원 ▼400 -3.48%)도 4.45%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249,000원 ▼1,500 -0.60%)와 기아차도 간만에 1.32%, 3.29%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오랜만에 소외주들이 빛을 본 날이었다.


조선주 하락에 따라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은 3%넘게 하락했고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 STX조선 (0원 %),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등은 1.49%, 5.16 ,4.30% 씩 하락했다.

기존의 주도주로 활동해 왔던 중국 수혜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내에서 주도주로 재형성되고 있는 만큼 분할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중국 관련업종들은 2006년부터 시작된 가파른 상승세 및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종은 지수 반등세 유지에 힘입어 1.56% 상승했고 전일 급등하며 장중 한 때 삼성전자의 주가를 추월한 POSCO (379,500원 ▲4,500 +1.20%)도 0.72% 상승하면서 무난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상한가 35개 종목 포함 52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47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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