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단연 주식형 적립식 펀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국민은행·신한은행 등 은행권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월말 전체 펀드 계좌는 한달간 166만개 늘면서 1754만 계좌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인 1599만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1가구 1개 이상 펀드'시대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판매회사 경우 신한은행이 7월 한달간 6705억원 증가하면서 지난 2월이후 6개월째 1위를 이어갔다. 국민은행(5172억원), 하나은행(4821억원), SC제일은행(3944억원), 우리은행(3381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은행은 전체 적립식 증가분의 약6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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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립식 계좌수는 개인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국민은행이 22.1%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16.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두 개 은행만 전체 펀드판매의 40%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8.4%, 8.2%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는 전체 적립식 펀드 증가액 중 22.6%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흘러들어갔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13.2%, 슈로더투신운용이 10.7% 증가해 뒤를 이었다.
반면 맥쿼리IMM자산운용은 계좌수와 판매잔액 모두 전체 운용사 중 가장 많이 줄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7월 한달 동안 지수가 2000를 넘어서는 등 증시가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며 "예전과 다르게 활황장에서 개인들이 직접투자보다는 주식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