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내 코스피 2000 회복 가능"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8.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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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9월전망...04·06년 조정 비해 회복 빠를 것

하나대투증권은 9월부터 한국증시의 변동성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3개월 내 주가지수 2000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4년과 2006년의 경우 급락 후 회복을 위해서 2~3개월의 기간이 걸렸지만, 이번 회복과정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30일 9월 월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9월은 8월의 가파른 조정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식비중의 확대를 주문했다.



IT업종의 경우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미국 소비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최근 부진하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여전히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조정은 과거 2004년, 2006년의 주가급락 국면에 비해 △경기가 살아있고 △기업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주식형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회복과정도 당시에 비해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3대 쇼크(미국 금리인상 우려, 중국긴축, 유가부담)로 일컬어지는 2004년 4월에 22.1%, 미국 지속적인 금리인상의 부담이 누적되었던 2006년 5월에 17.8%진행됐던 점을 감안할 때 8월 중 가격조정의 수준은 충분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최근 부각된 서브프라임 부실이 98년 LTCM사태와 비교되고 있지만, 당시에 비해 세계경제 여건이 양호하며 성장 축의 다변화로 충격 흡수도 용이하다며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미국 및 세계경제의 침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 부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9월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상승반전을 위한 에너지 축적 국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점차 장기 상승추세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향후 3개월 지수 전망의 상단을 203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최근 국내증시에서는 재차 중국관련주들이 부상하고 있고, IT섹터는 재차 시장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IT업종과 중국관련업종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월 내 코스피 2000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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