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연봉, 일반 근로자 364배 달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8.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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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사모펀드 매니저는 1만6000배

미국 최고경영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일반 근로자들 보다 364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정책연구소(IPS)와 공정경제연합(UFE)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080만달러로, 미국 근로자(정규직+시간제)들의 평균 연봉 2만9544달러의 364배에 달했다.

근로자의 범위를 정규직으로만 좁힐 경우 근로자 평균 소득 4만달러는 CEO 평균 연봉의 270분의 1로, 차이가 다소 좁혀진다.



하지만 CEO평균 연봉이 정규직 근로자 평균 연봉의 71배 수준이었던 지난 89년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는 것이다.

다만, 2005년의 411배나,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2000년의 525배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대기업 CEO 평균 연봉은 다른 분야 고위직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미국 20대 대기업 CEO는 지난해 평균 3640만달러를 받아 미군 장성 상위 20명 평균 연봉의 204배에 달했고 비영리기구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상위 20명에 비해서도 38배나 많았다.

이들은 유럽 20대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에 비해서는 세 배 많았다. 유럽 20대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미국 20대 기업 보다 많았다.

하지만 미국 대기업 CEO들도 울고갈 만큼 고소득 연봉을 자랑하는 직업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평균 6억5750만달러를 연봉으로 챙겨 대기업 CEO 평균 보다 61배나 많았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평균 연봉은 일반 정규직 근로자들의 연봉에 비해서는 무려 1만6000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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