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 100조 돌파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8.29 16:41
글자크기
주식형펀드 자금유입과 증시 상승에 따라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NAV)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운용협회는 29일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28일 기준 100조4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자산총액은 펀드에 포함된 주식 채권 등 자산의 가치를 합한 액수다. 약관상 주식투자비율이 60%를 넘는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순자산총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3월말 이후 처음이다.



주식형펀드는 2004년말 순자산총액이 약 8조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간접투자문화 확산과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2005년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2005년말 34조원에서 2006년말 50조원으로 증가했다.

올들어 국내 증시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활황을 보인데다 최근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10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34.6%로 예전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 81.9%, 영국 71.5%, 미국56.7% 등과 비교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자산운용협회는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등 펀드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며 "주요 선진국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로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펀드 규모는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현재 290조5253억원으로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 100조 돌파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