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지수는 758.64로 끝나며 전일대비 0.24%(1.79p) 떨어졌다. 이날 장초반 2%대가 넘던 하락률은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갔다. 그러나 코스피와 달리 상승 반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2.37%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지수가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더 큰 상승을 노릴 수 있다"며 이날 소폭 하락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증시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낙폭을 줄여갈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들은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 매물을 쏟아내며 104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은 거래대금이 2조원대 밑으로 줄어든 1조8000억원대 매수를 보이며 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들은 43억원 순매수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사는' 흐름이 지속됐다. 이날 장 막판 하락폭을 크게 줄인데는 기관들의 `매수세'도 일정부분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1.42%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정보기기(1.32%), 반도체(0.34%)도 상승 마감했다. 컴퓨터 서비스(2.37%)와 방송서비스(1.93%), IT부품(1.36%) 등은 비교적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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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종목중에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제일제강, 삼현철강, 우경철강 등 철강주들이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게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