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뉴욕장 증시 및 엔화 등락을 맞추는 오버나잇 플레이 뿐만 아니라 장중 증시 급등락까지 감안해야 하는 24시간 전천후 트레이딩 시대를 맞았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4원 오른 9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로 돌변하며 장마감까지 고점을 높이자 2시58분 941.9원으로 되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73에 개장한 뒤 1831까지 일방적으로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미증시 3대지수가 모두 2%대 급락세를 보인 여파로 개장가가 매우 낮았지만 장중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를 이겨내고 전날 고점을 넘기도 했다.
엔/달러환율은 113.86엔까지 하락한 뒤 114.54엔으로 반등했으나 장마감 시점에서는 114.27엔으로 밀리며 뉴욕종가로 회귀했다.
한 딜러는 "어제 오버나잇 숏을 잡았다거나 오늘 아침에 롱플레이를 고수했다면 전사하기 안성맞춤"이라면서 "증시가 이토록 급등락한 데 비해서는 환율 움직임이 둔했지만 이젠 뉴욕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가 뉴욕증시 방향과 방향을 달리하는 모습도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전세계 증시를 다 꿰뚫어야 하며 외환딜러가 아니라 주식딜러화돼야 생존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