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감지수는 1826.19. 상승장으로 마감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마감 동시호가를 앞두고 잠시 상승 반전할 만큼 아직 살아있는 에너지가 있음을 증명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급락했다.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장에 '금리인하'에 대한 어떤 의견교환도 없었다는 사실이 증시에는 충격으로 작용했다. 미국발 증시 기상도에 이변이 생기면서 이 날 코스피 지수는 1773.59로 하락 출발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전일과 같은 '중국수혜주'의 선전이었다. 전형적인 굴뚝주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장중 57만5000원까지 상승하며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의 주가를 8년 만에 추월했다. 마감가는 각각 55만8000원과 56만2000원으로 추월한 주가 유지에는 실패했다. 포스코는 1999년 7월 8일 삼성전자와 같은 16만원을 기록한 이후 한번도 삼성전자 주가를 앞선 적이 없다.
철강ㆍ금속주를 비롯한 운수장비업종, 기계업종들도 일제히 3.33%, 1.46% 0.14% 상승하면서 약세 장 속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 STX조선 (0원 %), 현대미포조선 (100,900원 ▲900 +0.90%)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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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1.63 % 상승하면서 간만에 기지개를 켰고 신세계 (156,800원 ▼1,100 -0.70%)도 1.51%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6455억원 순매도하며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86억원, 985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소화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 날 하루 예상 외의 회복을 보이긴 했으나 미국 증시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다만 큰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는 중국 관련 수혜주들은 미국 증시가 흐름을 깨지 않는 정도로만 유지된다면 여전히 유효한 종목들"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