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에어컨 수입액은 612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6%나 증가했다. 선풍기 수입액도 6527만6000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6.3% 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처럼 에어컨 수입이 늘어난 것은 에어컨의 냉방효과가 선풍기보다 뛰어나고 소득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국산 에어컨 수출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4억925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줄었다. 같은 기간 선풍기 수출도 460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55.0%나 감소했다.
에어컨의 주요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6316만8000달러)와 핀란드(5055만달러) 등이며, 선풍기는 사우디아라비아(173만7000달러)와 일본(87만4000달러) 등으로 전체의 55% 이상이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